정물 당오름, 오름 그리고 금악오름

언니와 남동생, 셋이서 오름 여행을 떠났다. 적당한 경사로 전망이 좋은 오름 워킹에.

“사진 찍으려면 둘이 가라”는 둘째 언니에게 “오늘은 걷는 데 집중할 테니 같이 가자”고 했지만 약속할 수 없다. (웃음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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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단 동광, 당오름

덩치가 꽤 크고 경사가 급해 걷기 운동에 제격이다.

능선 오르막에는 큰 나무가 없어 오르는 내내 전망이 좋은 오름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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곧장 오르지 않고 서쪽으로 뻗은 능선에 올라 눈앞의 길 언덕과 멀리 당산봉을 바라본 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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잔디로 덮인 단오름 사면을 거의 뒷걸음질치며 서쪽 바다 쪽 풍경을 감상하느라 운동은 뒷전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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햇볕이 잘 드는 잔디밭에서 자라 이른 봄부터 각종 꽃이 만발한 오름 경사면에 지금은 하얀 북극의 겨울잎이 다양한 색깔로 눈길을 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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찍은 사진을 다시 찍어도 질리지 않는 시원한 풍경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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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상에 오르면 한라산이 선명하게 보인다. 오늘 하늘은 정말 푸르고 깨끗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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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남쪽으로 보이는 오름길게 누워 있는 현물오름과 병악, 소병악, 무악이 능선 너머로 펼쳐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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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악과 소병악을 여기서 보면 전혀 다른 느낌이다 말굽형이 찢어진 것이 맞닿아 있어 정말 귀여운 골릉 오름(쌍둥이 오름)이라고 할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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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미 사진 바로 옆에 정물오름은 단오름에서 가는 길이 있을 텐데… 단오름 숲에 길은 보이지만 초지를 건넌 흔적은 보이지 않아.

정상에서 360도 돌려 본 풍경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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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오름은 원형 분화구인데 한쪽이 낮아 입체감이 있다.분화구 능선 한 바퀴 돌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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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나와 나는 젤리 속에 들어간다. 뜻밖에도 봉분이 없는 무덤이 몇 개 있다.금부리에 무덤이?집터가 아닌가 싶었는데 아무래도 무덤 같다.

특별한 식생이 안 보이는 걸 보니 습지가 아닌 것 같다.

풀숲이라면 못들어오겠지만 겨울이라 한번 시도해봤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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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화구 능선길을 도는 동생이 개미처럼 보이는 걸 보면 너울이 크긴 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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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리면서 언니가 발견한 옥선반사진은 찍지 않지만 꽃에는 관심이 많고 나는 보지 못한 것들을 자주 본다.

다음은 당오름 옆 이시돌목장의 정물 오름.너 맞으면 잘 데려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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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름은 크지 않지만 말굽 오름으로 경사도 좋아 운동 삼아 한 바퀴 돌기엔 심플하고 좋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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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물의 계란 언덕이 있네여기 뒤에서 오름 오름 오름 외곽에 있네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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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에 이 부근의 중요한 식수였던 정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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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구에서 왼쪽 풀숲 안으로 들어가면 습지가 있다.전에는 습지가 있는 줄 몰랐어.여름에 와봐야 할 곳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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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화구 능선에 오를 때 보는 한라산과 서부 중산간의 오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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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지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가축 분뇨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받는 동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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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리 운동하기 좋은 경사진 길을 바라보면서 몇 번 심호흡을 하면 정상부에 올라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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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라산이 더 가깝게 보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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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까 당오름에서 봤던 풍경 같은 풍경을 다시 보게 될 거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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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미의 사진이 여기서 보면 단오름에서 정물 쪽으로 내려오는 산길이 뚜렷이 보인다.짐작대로 초지 옆을 도는 길, 또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이 두 개.그러나 초지를 건너갈 길은 보이지 않는다.언젠가 저 길을 탐방해 봐야겠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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급경사의 두 사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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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쪽 경사면은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진 계단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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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범위하게 펼쳐진 말굽형 분화구 밑에서 찍은 정물 오름 능선

‘금악 오름’에서 오늘도 젊은이들로 붐빌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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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시 차가 가득해.바깥 국도변에도 주차한 차들이 많다.입구에 한 자리만 비어 있어 주차할 수 있었다.

일몰로 추정돼 4시가 넘어서야 겨우 들이닥친 듯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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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생은 떠들썩하니 다른 오르막길로 가자고 했지만 시멘트 길과 사람이 많고 다른 코스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둘레길을 먼저 돌자고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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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악악 자락을 한 바퀴 도는 산책길 지난해 여름공사였는데 완전 마무리된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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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석이 깔린 길도 있고 경사나 수로가 있는 곳에는 시멘트를 바르기도 했다.

길은 넓으나 나무 그늘이 넉넉하여 소곤소곤 걷기 좋은 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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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면 이 산책로는 걷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.

관광객들은 최단거리로 시멘트 길을 오르내리는데 이 길이 있을지도 몰라.

둘레길 총 2.4k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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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악오름이 거문오름? 신성한 오름이라는 뜻이다

시멘트 길이 아니라 오름 숲길로 접어든다. 이 길을 희망의 숲길이라고 하는구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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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삼거리 왼쪽으로 가면 둘레길인데 오래 전에 숲속을 맴돌았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보니 아무 안내도 없다.

오늘은 시간이 없으니까 오른쪽 정상 가는 길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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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허리를 돌아 지그재그로 오르는 희망의 길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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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일몰 기대해도 돼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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송이에 가려진 산방산은 낯설다.산방산 옆은 서광리를 크게 탄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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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보다 길이 길다. 지그재그로 힘들지는 않지만 조금 지루한 느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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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:13 늦지 않았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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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계탑 너머로 가보면 일몰 중이지만 빛이 약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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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화구 쪽으로 가면 동쪽 꽁무니에 사람들이 득실거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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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쪽 능선에서는 나무에 가려 일몰이 보이지 않겠지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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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질녘을 보려면 오른쪽 봉우리로 가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리 모여 있는 거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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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몰은 포기하고 동쪽 능선에 서서 노을에 비친 한라산과 노고메 쪽의 풍경을 비춰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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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생이 포착한 분화구의 모습. 필터 했나 봐

금오름은 화구호라서 비가 오면 물이 고이는데 오래 전에 웅덩이가 된 것을 본 적이 있다.초록빛 풍경을 보다가 지금의 야윈 모습을 보니 전혀 다른 곳에 온 것 같다.


오늘 올라가 보니 풀어야 할 숙제가 생겼다.단오름의 또 다른 서쪽 입구에 진입하기, 단오름의 동쪽 입구에 오르기, 단오름에서 정물오름으로 이어지는 탐방로 찾기, 금오름의 중턱 둘레길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걸어보기.